포브 (pov)-또 내일 (Feat. 더 트리거 (The Trigger))

사랑과 집착, 부정적인 마인드가 이 앨범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저 위를 바라보지만 눈이 부시고 뜨겁고 피부가 걱정되어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해바라기라는 것은 좋지만 구름을 더 좋아한다
쓸데없는 걱정과 생각들로 머릿속을 낭비하는 내가 답답하기도 하다
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될 리가 없으니 그냥 나라는 인간을 받아들인다
그냥 아무 걱정 없이 살고 스트레스 받지 않는 그런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많은 감정 중에 당연 사랑이라는 것만큼 알 수 없고 두려운 건 없는 것 같다
때로는 세상을 다 가진 것 마냥 행복하고 때로는 스스로가 세상에서 제일 아프다고 느끼기도 한다
나는 사랑에 대해 깊게 생각해 봤다
한 사람만 바라보고 싶어도 그 사람은 나와 다를 수도 있다
혹시 내가 부족해서 너의 시선을 나에게 잡아두지 못하는 걸까
나는 어쩌면 내가 해바라기라고 착각, 혹은 집착하는 걸 수도 있다
정말로 네가 해바라기 같은 사람이었다면 나는 만족했을까
그것도 모르겠다
행복한 것도 슬픈 것도 모든 감정을 너에게서만 느끼게 된다면
나는 그런 사랑이어도 괜찮을 듯싶다
적당히 날이 풀리고 산책하기 좋을 때, 그리고 삶에 지쳤을 때
이 앨범이 당신에게 평온하고 적당히 따뜻한 태양이 되길 바란다.


[가사]

아 다 내일 할래
오늘 그냥 쉬고 싶은 날이야
또 처진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딱 하나 너만 생각하고 싶은 걸 이런 날

또 오늘을 내일로 미룰래
그래 어제의 내일도 오늘이 되었네
한 달 후의 나 미안해 나도 당했어 나에게
이건 탓하기도 뭐해 거울 보고 세수나 해

내일도 그 내일도 태양보다 먹구름에
축 처져 녹아흘러
재미도 그래 재미도 없이 살 바엔 이대로
난 흐르는 시간에 떠내려가겠어

언젠간 오겠지 빛날 내 차례도
습해지고 더워진 이 밤에도
찬 바람 불어주길 기대하네 또

오 난 널 떠올려 이것만 안 미뤄
어쩌면 널 생각하기 바빠 다른 걸
미루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
잠이나 잘래

아 다 내일 할래
오늘 그냥 쉬고 싶은 날이야
또 처진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딱 하나 너만 생각하고 싶은 걸 이런 날


어차피 반복될 하루가 무슨 의미겠어
소파에 누워 배달 시켜 TV나 보겠어
나 같은 프리랜서는 시간이 곧 돈이래
근데 어쩌지 의욕이 어딘가에 꼭 숨어있어

지금 난 물에 흠뻑 젖은 기분이야
손도 발도 무거워서 누워있고 싶어 걍
만화책 보기도 귀찮아 유튜브를 틀래
저기 저 사람들은 괜히 웃고 있어 끌래

하늘은 왜 항상 맑지 않은 걸까
익숙해진 마스크에 생긴 괜한 불만
핑계거릴 찾아 코로나 때문인가 싶다가
우연하게 거울 속에 죽어있는 나를 봐

언제부터인가 이런 표정을 짓게 돼
모든 게 재미없어 사실 할게 많은데
어느샌가 해야 할걸 점점 많이 미루게 돼
이런 세상이 너무나도 많이 싫은데

아 다 내일 할래
오늘 그냥 쉬고 싶은 날이야
또 처진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딱 하나 너만 생각하고 싶은 걸 이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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