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 woo yeon soo (우연수) - Clear up (청소)

"마음의 갈피를 잡기 어려워 휘청거릴 때,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고 싶을 때,
작은 힘이 될 수 있기를"

누구나 일상에서 환기가 필요한 시기가 있습니다
때로는 모든 일들이 너무 많거나,
무겁게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 아주 가까운 것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아침에 눈을 떠 이불을 개고, 옷을 정리하고
창문을 열어, 그동안 어질러진 마음과 마주해봅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주변을 정리해 나가다 보면
피로한 생각에 틀에서 벗어나, 오직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의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이 노래가 잠시나마
그동안 무언가를 향했던 기대, 미련, 상처, 피로감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새로운 마음을 키워 내는 데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날에도 자신의 힘을 꼭 믿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wooyeonsoo #우연수 #clearup
#청소 #ballad

[Lyrics]
오랜만에 창문을 활짝 열고서
구석구석 쌓인 먼지를 털어버렸어
어질러놓은 책상과 바닥을 쓸어내 놓고선
괜히 한숨만 크게 내쉬었어

무심코 덮어놓았던 그대의 흔적을
이젠 깨끗이 정리해야 할 것 같아

왜 그렇게 미련했는지
이미 그댄 그 자리를 떠난 지 오래였는데
왜 그렇게 또 아파했는지
난 아마 많이 게을러서 그랬나 봐

나에겐 모든 게 참 쉽지 않았어
억지로 조금씩 또 그댈 지우고 있어
시간에 바래진 책 틈 속에 끼워져 있었던
우리 사진을 꼭 쥐어 보았어

무던히 바래왔었던 나의 기다림을
이제는 정말 끝내야만 할 것 같아

왜 그렇게 미련했는지
이미 그댄 그 자리를 떠난 지 오래였는데
왜 그렇게 또 아파했는지
난 아마 너를 잊지 못해 그랬나 봐

오랫동안 함께 한 어지러운 기억들이
날 위한 게 아님을 알잖아

더 이상 나 울지 않을래
혹시라도 내가 그댈 미워하지 못하도록
이제서야 그댈 놓아 주는 내 맘을
조금만이라도 더 이해해 줘

얼마나 기다렸었는지
다시 한번 꼭 그대가 날 찾아올 것 같아서
이런 나인 줄도 모르는 그대를 (사랑했어)
나도 깨끗이 정리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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