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PHOP] PK(P.ZONE&KL) - 95
PK (P.ZONE&KL)가 돌아왔다. 국방의 의무로부터, 언제나와 같은 자기표현의 음악으로.
유행이 난무하는 힙합 씬에서 붐뱁을 고집하며 한 자리를 지켜온 고유명사와도 같은 듀오의 모습을 담은 [The PK]는 그들의 세 번째 정규 앨범이다. 그들이 하는 힙합이 작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런 삶의 투영이기를 바라는 마음은 2019년 더 성숙해진 연출과 함께 세상에 공개된다.
P.ZONE과 KL은 2년의 공백 간 끊임없는 대화를 주고받으며 본 앨범을 준비했다. 그렇게 이전 작업과는 또 다른 결의 가사와 그루브를 살린 비트로 가득 찬 열 개의 트랙을 선보이게 되었다.
타이틀인 “Like a blood”는 사운드와 메시지 양쪽에 PK의 색채가 응집된 곡이다. 베이스와 멜로디 라인에서 앨범 전체를 작·편곡한 BIG SIZE의 센스를 엿볼 수 있으며 언더그라운드에 대한 애정을 말하는 화나의 피쳐링이 돋보인다. 싱글로 선공개 되었던 “니 뺨을 후려치는 날이 오길 매일 빌어”는 재치있는 제목만큼이나 익살스러운 어조로 하극상을 상상하며 주변에 만연한 위계관계를 비판한다. “95”에서는 이십대를 지나는 누구나가 품을 수 있는 고민을 래퍼이자 평범한 대학생의 시선에서 풀어낸다.
‘그저 꿈꾸던 아이가 이젠 다 컸어 결코 적은 나인 아니니까
뭔가 보여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 내 열정은 아직 여전하니까’
PK의 음악은 귀를 기울이게 만든다. 가장 그들다운 음악이 곧 개성을 잃은 사회에 호기심을 자아내는 일련의 이야기로 변모한다. 유행을 따라하지 않는 음악적 색채에 대한 확고함은 되려 대중음악의 생태에 다양성을 불어넣는다. 두 래퍼가 추구하는 자연스러운 올드스쿨은 이제 역설적으로 신중하게 구현하기 위한 감각을 요하는 장르가 되었다. 신념과 진솔함의 음악이 만개하던 시절을 연기 너머로 바라보며 자취를 잇고자 하는 얼마 남지 않은 아티스트의 행보에, [The PK]는 하나의 중요한 페이지가 될 것이다.
-Shannon
[LYRICS]
95 그저 꿈꾸던 아이가
이제 다 컸어 결코 적은 나이는 아니니까
뭔가 보여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
내 열정은 아직 여전히 여전하니까
95 그저 꿈꾸던 아이가
이제 다 컸어 결코 적은 나이는 아니니까
뭔가 보여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
내 열정은 아직 여전히 여전하니까
어디서나 어리다는 소릴 들었네
우리처럼 랩 하는걸 보면 다들 부럽대 왜냐면
갓 스물을 넘겼고 어딜가나 동생이었고
우리 위치에서 잃을 것이라고는 없었어
그래서 내 인생 오르막길만이 펼쳐질 줄
알았고 아무런 방향도 없이 시작한 질주
생각대로 되지 않아서 쓴잔을 마신 후
입대를 할 때쯤에는 좀 나 있었지 심술
훈련병 이등병 일병 상병 병장을 지나
나를 돌아보는 지점에
내가 전에 작업했던 걸 들어봤지 솔직히
이거보다 랩을 좀 더 잘해야겠다 싶어
내 민증에 찍혀있는 숫자는 95
어리다는 말은 점점 안 어울리는 수식어
현실의 벽이라는 말을 이제 무시 못 해
느껴지고 있지 단어보다 더 큰 의미로
여전히 전공 책과 스피커 사이에서
또 고민하지만 그래도 아직 내 꿈은 래퍼
여전히 전공 책과 스피커 사이에서
또 고민하지만 그래도
95 그저 꿈꾸던 아이가
이제 다 컸어 결코 적은 나이는 아니니까
뭔가 보여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
내 열정은 아직 여전히 여전하니까
95 그저 꿈꾸던 아이가
이제 다 컸어 결코 적은 나이는 아니니까
뭔가 보여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
내 열정은 아직 여전히 여전하니까
안정을 원하는 친구는 일찍이 취업
학점관리 잘한 친구는 갈 거래 대기업
공무원 사시, 행시 몇 년째 *뱅이
워킹홀리데이 가서 현대판 노예 짓
부모 잘 만나서 돈 걱정 없는 애
죽지못해 사는 애 이제 내 얘기 할 테니까
부모님 당연하고 학교에선 교수에
조교까지도 의무소방 할 때는 소방관들까지
돈 얘기 꺼내며 내 미래에 대해 말하지만
내가 할 말은 딱 하나지 좋은걸 어떡해
이력서 몇 장 가식으로 꾸며내
월화수목금 업무의 연장 같은 회식에
야근에 숨 막히는 정장에
내 인생을 바치고 싶지는 않다는 거야
비슷한 주제 비슷한 리듬에 비슷한 태도는
그런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거야
돈보다 중요한 게 꿈이라는 말을
나는 열두 살 때부터 그리고 살아 그런 삶을
돈보다 중요한 게 꿈이라는 말을
나는 열두 살 때부터 그리고 살아 그런 삶을
95 그저 꿈꾸던 아이가
이제 다 컸어 결코 적은 나이는 아니니까
뭔가 보여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
내 열정은 아직 여전히 여전하니까
95 그저 꿈꾸던 아이가
이제 다 컸어 결코 적은 나이는 아니니까
뭔가 보여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
내 열정은 아직 여전히 여전하니까
#PZONE#KL#붐뱁#PK
NEW는 영화, 음악, 드라마, 극장사업, 스포츠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의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미디어 그룹입니다.
MUSIC&NEW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시고 K-POP 아티스트들의 신곡과 뮤직비디오, 미공개 독점 영상 등을 가장 먼저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