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S] HWANG SEOK JEONG (황석정) - Butterfly (나비)

육중완이 선물한 포크블루스 '나비'
2021년 11월 불멸의 가객 배호를 모티브로 한 뮤지컬 '천변카바레'에서 신들린 일인다역 연기로 감동을 전했던 배후 황석정이 지난 3월부터 시작했던 배호 리메이크 음원 발표를 세번째 곡 '차디찬 키스(Feat.슬리피)'로 마무리하고 드디어 신곡으로 찾아온다.
5월 27일 정오 발표하는 '나비'는 밴드 '장미여관' 리더였던 육중완이 작곡을 맡았고, 작사는 황석정과 육중완이 함께 했다. 편곡은 밴드 '레이지본'의 임준규가 맡았다. 서울대에서 국악을 전공한 황석정은 그동안 KBS '불후의 명곡', MBC '복면가왕' 등의 프로그램에서 가수 못지 않은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주었다. 육중완과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만나 그동안 가까운 선후배로 지내온 사이.

'나비' 제작노트(글 : 육중완)
몇년 전부터 석정 누나는 나를 만나면 곡 하나 써달라고 부탁했다. 처음에는 크게 신경 안 쓰고 “알았어, 곡 나오면 써줄게.”라며 계속 핑계를 댔었다. 솔직히 늘 술마시며 했던 말이라 가볍게 생각했기도 하고. 사실 우리 밴드 음악 만들기도 벅찼고, 괜히 곡을 줬다가 마음에 안 들면 서로 어색해질 수도 있겠단 생각에 계속 미루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최근에 또 누나가 곡 하나만 써달라고 전화가 왔다. 그것도 맨 정신에! 자기가 요즘 배호 선생님을 주제로 한 뮤지컬을 하고 있다며 배호 선생님의 삶과 그분의 생각들을 내게 설명하며 본인이 직접 가사를 쓴 게 있다고 하더라. 그 말에 '어? 이 누나 진심이구나..'라고 느꼈고, 가사를 하나하나 읽으며 누나가 청춘이었던 배호 선생님을 위로하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그 마음을 담은 음악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곡을 쓰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곡은 금방 써졌다. 석정 누나가 무대에서 이런 모습일 것이다, 누나가 이런 마음으로 부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이 곡의 레퍼런스는 '무대에 서 있는 황석정'이다. 굳이 장르를 정한다면 포크블루스에 가까운데 난 그냥 '황석정블루스'로 하고싶다. 석정 누나만 가지고 있는 소울이 있다. 약간 투박하고 사투리가 섞인..하지만 멋있는 표현력.
황석정 누나의 진심어린 노래가 배호 선생님과 이 땅의 외로운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11월 뮤지컬 '천변카바레' 개막 전까지 데뷔 음반 완성 목표
뮤지컬 '천변카바레'를 계기로 만나게 된 불멸의 가객 배호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펼쳐낸 황석정. 직접 프로듀서로 참여해 곡의 선정과 편곡 방향을 고민하며 배호의 명곡을 새롭게 해석해온 그는, 앞으로 연이은 신곡 발표와 함께 오는 11월 대학로예술극장 뮤지컬 '천변카바레' 공연 전까지 데뷔 음반을 완성할 예정이다.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황석정의 팔색조 연기가 가수로의 성공적인 변신으로 이어질지 기대된다.

#HWAGSEOKJEONG #황석정 #Butterfly
#나비 #블루스 #Blues

[Lyrics]
농담 아니라니까 내가 얼마나 그댈 그리워 하는지
꿈속에까지 나와 날 괴롭히는데 정말로 보고 싶더라
아 나의 나비야 너는 왜 잠들었었나
아 나의 나비야 작은 몸 작은 날개를 펴라

풀꽃처럼 바람에 떨고 있었지 꽃잎 되어 손짓하네
무얼 하려 하는지 수줍어 하며 울먹이던 눈동자여
춤추는 나비야 노래는 슬프겠지만
내 손을 잡아줘 오늘 밤 오늘 밤만은

동그랗게 홀로 앉아 있는 소녀 소년을 찾고 있다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이곳에 외로이 춤추고 있네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 라라라 라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 라라라 라라라라라 라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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